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들도 올해 들어 3배가량 늘어났다.
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달 이용자는 32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119만명)의 3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업비트의 월간 이용자는 2월(204만명)과 3월을 거치면서 매달 10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주간 단위로 보면 2019년 10월 첫째 주 업비트 이용자는 36만명, 11월 첫째 주에는 39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자 업비트 이용자는 55만명으로 한 달 사이 41% 늘었다.
아울러 올해 1월 첫째 주 86만명, 2월 첫째 주 96만명으로 커졌다. 3월 첫째 주에는 68만명 수준이었다.
업비트 관계자는 “작년 10∼11월에 비트코인 값이 뛰면서 종전보다 이용자가 확연히 늘었다”며 “관심을 두고 거래소에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으로, 투자자도 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신규 회원이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빗썸의 신규 회원 수는 지난 1월 77%, 2월 80%, 3월 78% 급증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들 거래소 서비스들이 순위를 싹슬이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7일 기준 업비트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했고, 빗썸이 양 모바일 앱 마켓에서 각각 5위, 4위를 차지했다. 코인원도 구글플레이에 6위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본인확인 실명계좌를 제공하는 케이뱅크 앱 역시 양대 앱 마켓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1비트코인은 7619만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쯤 7950만원까지 올라 자체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7755만1000원에 거래됐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