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이 저 서동욱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신 덕분입니다.”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전 울산 남구청장인 국민의힘 서동욱(58)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석겸(59·전 남구청장 권한대행), 진보당 김진석(57·전 구의원) 후보와 3파전을 치렀다.
오후 10시50분(개표율 52.72%) 기준, 서 후보는 득표율 63.68%(3만6765표)로 22.7%(1만3109표)를 기록한 김 후보와 압도적 차이를 기록했다.
남구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이지만, 지난 2018 지방선거에서는 ‘촛불혁명’ 바람을 타고 민주당이 처음으로 깃발을 꽂았다. 이번 재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다시 탈환한 것이다. 서 당선인은 지난 지방선거 때 재선에 도전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신 전직 구청장이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김진규 전 남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서 후보는 선거기간 ‘구청장을 맡아본 전문성 있는 행정역량’을 내세웠다.
그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당선 첫날부터 시간 낭비없이 구청장 업무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며 “저의 구청장 경험과 지혜를 살려 지난 3년간의 남구 행정의 혼란과 공백을 신속하게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가짜뉴스 보다 못한 무책임한 흑색선전에 남구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정책선거가 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지만, 남구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어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며 “구민 여러분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남구의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며, 남구민의 힘이 되는 든든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