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이 저 서동욱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신 덕분입니다.”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전 남구청장인 국민의힘 서동욱(58)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석겸(59·전 남구청장 권한대행), 진보당 김진석(57·전 구의원) 후보와 3파전을 치렀다.
경남 의령군수 선거에서도 이날 오후 11시 기준(개표율 43.9%)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가 43.4%의 득표율로, 민주당 김충규 후보(33.0%)를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령군수 선거는 전임 군수 2명이 잇따라 불법 선거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치러졌다.
4·7 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석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 19곳의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뽑는 재·보궐선거의 당락도 속속 가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충북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에선 국민의힘 원갑희 후보가 오후 10시 기준 5549표(41.1%)를 득표해 4923표(36.5%)를 얻은 무소속 박경숙 후보를 따돌렸다. 민주당 김기준 후보는 3007표(22.3%)에 그쳤다. 원 후보의 당선으로 도의회는 민주당 27석, 국민의힘 5석으로 재편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논평을 내 “이번 결과는 앞으로 분골쇄신하라는 채찍질”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의원 구리1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가 당선됐다. 백 당선인은 1만4150표(54.9%)를 얻어 민주당 신동화 후보를 2509표차이로 따돌렸다. 인근 파주시의원 가 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수연 후보가 1만1039표(49.0%)를 얻어 민주당 손성익 후보를 1771표 차이로 제쳤다.
반면 호남지역에선 광역·기초 의원선거에서 여당이 우위를 차지했다. 전남 순천시 제1선거구 전남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한춘옥 후보가 64.8%를 얻어 35.2%를 얻은 무소속 주윤식 후보를 큰 표 차로 눌렀다. 한 후보는 순천농협 장천지점장과 순천시 배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전남 고흥군 제2선거구 전남도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박선준 후보가 53.3%를 득표해 46.7%를 얻은 무소속 정순열 후보를 눌렀다.
전북 김제시 나 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승일 후보가 46.7%를 득표해 31.4%를 얻은 무소속 김성배 후보를 제쳤다. 해당 선거는 김제시의회 의장이 동료의원 간 불륜 추문과 의회 파행 운영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해 치러졌다.
울산·의령=이보람·강민한·오상도 기자·전국종합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