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원, 햇살론 유스 규모·한도 확대… 올해 말까지 특례보증

서민금융진흥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청년층의 생계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햇살론 유스의 지원 규모 및 한도를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서금원은 올해 햇살론 유스 지원 규모를 24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오는 12월31일까지 햇살론 유스 특례보증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햇살론 유스는 지난해 1월 출시 후 한 해 동안 총 5만8000명에게 2234억원을 지원해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대학생·청년층의 자금애로를 해소하여 학업 및 취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여해왔다. 특히 서금원은 지난해 3차 추경을 통해 확충한 재원으로 특례보증을 실시하여 지원 한도를 확대(300만원→500만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 심사를 신설하여 보증 신청 후  1~2영업일 내에 안전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했다.

 

서금원은 지난해 햇살론 유스 특례보증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98.7%가 ‘특례보증 지원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도움이 된 이유로는 ‘비대면 신속지원’(32.8%), ‘충분한 자금지원’(27.0%)등이 꼽혔다. 개선 필요사항으로는 ‘1인당 한도(1200만원) 확대’(39.3%), ‘연간 한도(600만원) 확대’(20.2%) 등이 나왔다.

 

이에 서금원은 정부 예산증액을 통해 추가로 재원을 확보, 햇살론 유스 공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확대(1400억원→2400억원)하고, 코로나 19로 어려운 대학생·청년층의 긴급한 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 이용자에게 지원 한도를 확대(300만원→500만원)하는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햇살론 유스를 기존에 이용 중인 자는 특례보증이 아닌 일반보증으로 이용하면 된다.

 

신규이용자는 특례보증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일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특례보증 이용금액은 연간한도(600만원)에서 차감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특례보증으로 500만원 이용 시 소요기간 6개월 경과 후, 일반보증으로 연간 최대 600만원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서금원 관계자는 “특례보증은 이용한 금액에 따라 재신청 가능 시기 및 신청 가능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며 “자금 용도와 상환계획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금원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 심사를 통해 신속하고 간편한 지원을 실시한다. 햇살론 유스는 서금원 앱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비대면 서류제출 및 보증심사를 받으면 된다. 보증이 승인되면 햇살론 유스 취급은행인 기업·신한·전북은행 앱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계문 원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취업난 등 생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국회, 서금원이 긴밀히 협력해 햇살론 유스 지원 확대를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특례보증이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하거나 학업 및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청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햇살론 유스 특례보증에 대한 자세한 지원내용은 서민금융콜센터(1397)를 통해 상담할 수 있으며, 서금원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