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미국 힙합계에서 이름을 날린 래퍼 DMX(본명 얼 시몬스)가 5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빌보드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따르면 DMX가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이츠 다크 앤드 헬 이즈 핫’을 비롯한 다섯 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리는 등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에도 활발하게 새 앨범을 발표했다.
힙합 레이블 ‘러프 라이더스’의 매니저로 활동하며 유력한 레이블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절도죄 등으로 소년원을 드나들었고 데뷔 후에도 마약, 동물 학대, 폭행, 세금 사기 등으로 여러 차례 복역하며 불안정한 생활을 했다.
결혼과 이혼, 외도를 반복했던 그는 슬하에 1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