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인천광역시의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교통·개발 등 잇단 호재와 더불어 서울이나 서울인근 경기도와 비교해 싸다는 인식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서울의 전세금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인천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구매가 가능하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5.37%로 서울(1.05%)의 5배를 넘어섰다.
이같은 현상은 그간 서울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덜 올랐던 인천이 개발 호재와 교통망 확충 등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상승률이 높다고 해서 서울 집값을 뛰어넘는 건 아니다.
인천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연수구로 10% 이상 상승했다.
인천은 최근 들어 아파트 추격 매수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부동산원의 이달 5일 조사 기준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49%로 3주 연속으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검단 연장,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GTX 등의 교통·개발 호재가 많고, 서울과 경기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동안 덜 올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과 부평 등은 서울과 비교적 근접성이 좋은 이유도 한 몫 한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1차 전용 109.9269㎡는 지난달 19일 10억4800만원(38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겼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경기·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와 GTX 등의 교통·개발 호재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8주 만에 다시 확대했다. 최근 안정세를 보인 서울 부동산은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 매수세가 늘며 다시 상승가도를 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최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 1·2차 전용 131㎡ 호가는 40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3월 실거래가(36억5000만원)보다 3억5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이 밖에 강남구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도 호가가 1억~2억원 상승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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