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일본어 신곡 ‘필름 아웃’으로 빌보드 핫100 진입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언어로 연달아 진기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일본어로 부른 신곡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 진입했다.

14일 빅히트 뮤직은 빌보드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4월 17일 자)에 BTS 일본어 신곡 ‘필름 아웃(Film out)’이 ‘핫 100’에서 8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BTS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에 이어 ‘필름 아웃’까지 영어, 한국어, 일본어 3개 언어로 부른 노래가 연달아 ‘핫 100’에 차트인시키는 진기록을 썼다.

 

BTS는 지난해 7월 발매한 일본 정규 4집 ‘맵 오스 더 솔 : 7 ∼ 더 저니 ∼(MAP OF THE SOUL : 7 ~ THE JOURNEY ~)’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어 곡으로 ‘핫 100’ 차트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일 전 세계에 공개된 ‘필름 아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 노래다. 멤버 정국이 작곡에 참여해 일본의 록밴드 백 넘버(back number)와 호흡을 맞춰 큰 화제를 모았다.

‘필름 아웃’은 빌보드의 다른 차트들에서도 진입과 동시에 호성적을 거뒀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3위,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5위에 올랐다. 

 

한편, BTS는 오는 6월 16일 ‘필름 아웃’이 담긴 일본 베스트앨범 ‘BTS, THE BEST’를 선보인다. 이 앨범에는 BTS가 2017년부터 4년 동안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주 연속 포함해 통산 3차례 ‘핫 100’ 정상에 오른 ‘다이너마이트’ 등 23곡이 담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