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분홍색 옷 안 입힌다는 최고기 "성별 고정관념 깨부수고파"

최고기. 유튜브 채널 ‘최고기 ENTJ’ 캡처

 

유튜버 최고기(본명 최범규)가 육아 가치관을 밝혔다.

 

최고기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최고기 ENTJ’에서 ‘제발 여자는 여자처럼 살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다. 

 

공개된 영상 속 최고기는 딸 솔잎이가 하루 몇 시간 정도 게임을 하는지 묻자 “2시간 정도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만하라고 하면 떼쓰지 않냐”는 질문에는 떼쓰는 버릇을 고치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에게 게임을 시켜주는 룰을 바꿔야 한다”며 “집에서는 자유로운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시계를 가리킨 다음 약속을 정해야 한다”며 “밥 먹고 게임을 하는 시간을 정해야 하는 거다”고 부연했다.

 

또 “‘9시가 됐으니까 꺼’라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그보다 8시에 가서 ‘9시에 끄기로 했다’고 알려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게임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게임 속에서 배울 점이 많다. 6살이 지도를 볼 줄 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당연히 똑똑하고 잘났으면 좋은 마음은 부모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남녀 가리지 않고 더 뛰어났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싶다”고 고백한 최고기는 “그건 내가 더 많이 알려주고 겪게 해준다면 성별 상관없이 지식도 많이 습득할 거고 더 많이 올라갈 거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심리학적으로 색깔론이라는 게 있다. 파랑, 초록, 빨강, 검은색은 남자색이고 좀 연한 색들은 여자의 색처럼 인식됐다”며 “그런 식으로 교육 안 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공유했다. 

 

아울러 “솔잎이 옷 입힐 때도 분홍색 옷을 자주 입히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말미에 그는 “누가 처음부터 육아를 잘할 수 있겠냐. 모르니까 배워가는 거다. 예전부터 어른의 어른들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 끊어져야 없어지는 거다”면서 “그런데 쉽지 않다. 자기가 끊을 수 있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앞서 최고기와 유깻잎(본명 유예린)은 2016년 결혼해 딸 솔잎 양을 낳았지만 이혼했다.

 

이들은 이혼 6개월 만인 지난해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