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캐나다 참전용사 기리는 사진전 전쟁기념관서 열려

전쟁기념관이 가평전투 70주년을 맞아 주한캐나다대사관과 함께 특별사진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전쟁기념관 제공

전쟁기념관은 1951년 6·25 전쟁 당시 치열하게 벌어졌던 가평 전투 70주년을 맞아 주한 캐나다 대사관과 공동으로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부터 시작되는 전시는 코로나19로 참전용사들의 방한이 어려운 상황에서,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되었다.

 

‘가평 70: 캐나다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헌사(Kapyong 70: A Tribute to the Canadian Veterans of the Korean War)’라는 제목의 사진전은 캐나다 참전 용사들의 모습이 담긴 40여점의 사진과 캐나다 대사관에서 기증한 패트리샤공주경보병연대(PPCLI) 참전용사가 입었던 군복 등 기증품 16점이 함께 전시된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PPCLI 제2대대를 포함한 영 연방군이 가평일대에서 5배가 넘는 적군의 인해전술 공세를 막으며 서울로의 진출을 저지한 전투이다. 캐나다군은  가평계곡에서 6000여 명의 적에 대항해 밤새 전투를 치렀고, 진내사격을 요청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에서도 끝내 적을 물리치고 방어선을 지켜냈다. 

 

이번 사진전은 3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캐나다군의 6·25전쟁 참전과 그 과정, 두 번째는 가평전투와 PPCLI의 영웅적 행동과 공적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마지막에서는 캐나다 참전용사들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과 캐나다가 그들을 어떻게 기억해 오고 있는지에 대한 모습에 대해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캐나다 국방부, 국립도서관, 캐나다 전쟁 박물관에 소장 된 사진들로 대부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개막식이 열리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리며, 이후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등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