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수상' 윤여정에 후배들 축하 메시지 잇달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4)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자 후배 배우들이 잇달아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배우 김혜수는 윤여정 수상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여정이 과거 tvN 예능 ‘꽃보다 누나’에서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라고 했던 대사를 인용하면서 “축하드립니다!”라고 썼다. tvN 예능 ‘윤스테이’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호흡을 보여줬던 최우식도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을 통해 “선생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방송으로 지켜보는 동안에도 모두가 가장 바라고 또 바랐던 일이었는데 보면서도 울컥했다”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많은 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박서준도 소속사 어썸이엔티를 통해 “‘윤스테이’를 함께할 때에도 선생님은 늘 존경스러운 분이셨다”며 “‘미나리’ 촬영장에서의 선생님도 다르지 않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영화 속 순자 할머니가 더 애틋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전도연도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을 통해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수상 소식이다. 진심을 담아 온 마음으로 축하드리며 큰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바란다. 선생님, 멋지고 자랑스럽다”고 밝혔으며, 엄정화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여정이 오스카 트로피를 든 사진을 올리며 “축하드립니다”라고 썼다.

 

배두나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와우! 오스카 수상자! 쌤(선생님)! 축하드립니다!”라고 감격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한지민도 “선생님 축하드려요”, 김고은도 “대박”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배우 수현도 윤여정과 ‘노매드랜드’로 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을 언급하며 “두 분의 성취를 축하한다. 또 재능 있는 여성에 대한 더 많은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썼다.

 

이병헌은 인스타그램에 윤여정의 수상 사진을 올리며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라고, 한상진은 “배우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주신 연기 열정과 도전을 존경한다. ‘멋있다’는 말이 감탄사로 나온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그 떨리는 무대에서 어떻게 그렇게 멋진 수상소감을 할 수 있는지, 늘 머릿속에서 정말 수상 소감이 너무 재미있고 매력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음에도 그 무대를 보는데 너무 자랑스럽고 떨리더라”고 했다. 개그우먼 박미선도 인스타그램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썼다.

 

한편, 윤여정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윤여정의 연기를 좋아해 주고 지지해준 분들이 오늘의 성과를 이뤄냈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다양한 예능으로 윤여정의 인간적인 매력을 조명하는 데 큰 공을 세운 tvN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여정의 평소 말투를 패러디, “얘 이게 무슨 일이니? 글쎄 내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단다. 어머머? 땡큐다 땡큐”라는 재치 있는 글을 남겼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