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100명 가까이 감소하면서 일단 7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한 사무실과 관련해 13명, 강남구 소재 학원에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감염병의 국내 유입 차단 역할을 하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도 직원과 파견군인 등 근무자 6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초등학생 확진자를 고리로 일가족 6명이 감염됐다.
◇ 위중증 환자 3명 줄어 총 157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21명)보다 9명 더 많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6명), 인천(3명), 서울·경북·전남(각 2명), 부산·대구·강원·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6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16명이다.
나라별로는 인도 7명, 카자흐스탄 3명, 필리핀·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네팔·헝가리 각 2명, 파키스탄·홍콩·우즈베키스탄·영국·폴란드·미국·캐나다·파나마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7명, 경기 182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총 43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8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7명으로, 전날(160명)보다 3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39명 늘어 누적 11만787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37명 늘어 총 8천73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80만5천779건으로, 이 가운데 860만4천3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39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9천282건으로, 직전일 4만4천889건보다 5천607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3%(3만9천282명 중 680명)로, 직전일 1.05%(4만8천631명 중 51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8%(880만5천779명 중 12만1천351명)이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가 12만673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전날 서울에서 오신고된 2명을 제외한 12만671명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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