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벌이던 르노삼성차 노조가 전면파업에 나서자 회사는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차는 4일 오전 7시부터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노조는 "노조는 회사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를 한 적 없으며 부산공장 파업 시간은 38시간에 불과하다"며 "직장폐쇄는 쟁의권을 확보한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하는 쟁의행위를 무력화하기 위한 수단일 뿐 어떠한 정당성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사측은 "노조의 기습적인 전면파업으로 내수 판매와 XM3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 대응하기 힘들어졌다"며 "조업 희망자를 파악해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직장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부분 직장 폐쇄에도 이날 부산공장 전체 직원의 79%인 약 1천500명이 출근했다. 사측은 조업을 희망하는 직원을 생산 라인에 재배치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노사는 당초 6일과 7일 본교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노사가 전면파업과 직장폐쇄에 나서면서 교섭 시기는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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