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갑자기 커졌나, 아니면 카터가 작아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조지아주 자택을 방문했을 때 찍은 전·현직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화제를 모은다.
콜런 리 맥코이라고 소개한 이는 자신이 2015년 카터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뒤 "그의 키가 5년 반 만에 이렇게 줄었을 리가 없다. 이는 분명 사진의 투시화법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바이든 부부와 면담 후 로절린 카터 여사가 집 밖까지 배웅하는 장면을 담은 외신 사진을 봐도 카터센터의 사진처럼 몸집에서 큰 차이가 나진 않는다.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말레나 슬로스는 WP에 강한 플래시와 광각 렌즈를 사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진기와 더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강한 플래시가 그림자를 줄이는 바람에 마치 나란히 위치한 것처럼 보여주는 효과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좁은 공간의 모든 것을 포착하기 위해 광각 렌즈를 사용한 탓에 가운데가 아닌 양옆에 있는 바이든 부부가 더 커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켰다고 봤다.
78세인 바이든은 역대 최고령 현직 대통령이고, 96세인 카터는 최장수 전직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의원 시절이던 1976년 카터 전 대통령이 대선에 도전했을 때 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서 카터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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