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어린이날 하루 전인 지난 4일 어린이들을 화상형태로 초청해 놀이 및 대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하루빨리 여러분들이 마스크를 벗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통령 할아버지의 가장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강원도 평창 소개 도성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38명 및 유투버 3명과 랜선을 연결, 40여분간 만나는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어왔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랜선 형태로 만나는 행사를 가졌다. 도성초등학교는 수업 전후로 놀이 시간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 강원교육청에서 놀이공감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사회를 맡은 유투버 ‘도티’, ‘파뿌리’등과 함께 어린이들과 놀이를 같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꿈을 듣기도 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 어린이가 “언제 주무시냐”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대통령 할아버지는 잠을 좀 늦게 자요. 대통령 할아버지는 할 일도 많고 또 봐야 되는 서류도 많거든요”라며 “그래서 밤 12시쯤 되어야 잠자리에 든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면서 “여러분이 얘기한 그 꿈과 소원을 잊지 않을 게요.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 또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한 김 여사도 “어린이 여러분, 오늘처럼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겠습니다”고 화답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