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은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로 오랜 기간 지내왔다. 이들이 6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선발 등판해 나란히 승리에 도전한다. 어쩌면 둘 다 꿈에서 그리던 모습이 현실이 된 셈이다.
김광현이 이날 오전 6시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출격하고, 이어 양현종이 8시40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치르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다. 5일 등판에서 하루 뒤로 밀렸던 김광현은 원래는 양현종과 같은 시간에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5일 경기가 비로 순연돼 6일 경기가 더블헤더로 편성되면서 경기시간이 앞당겨졌다.
송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