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마친 女환자 성추행한 20대 직원 입건

경기 의정부시의 한 대형병원 직원이 수술을 마친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8일 의정부시의 한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던 여성 환자 B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수술실에서 입원실로 베드를 이동시키는 일을 했으며, B씨는 마취가 풀리는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측은 사건이 불거진 뒤 용역회사 소속이던 A씨를 바로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다가, 이후 변호사를 대동한 뒤 진술을 번복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당시 정황 등을 조사한 결과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