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올해도 GSAT 온라인 실시

응시생들 “난도 그리 높지 않았다”
지난 1일 용인 서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감독관들이 2021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그룹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상반기 공개채용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14개 계열사는 전날부터 이틀간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했다.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이틀간 총 4개 조가 각각 다른 문제로 약 2시간씩 시험을 치렀다. GSAT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로 시험에 응시하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하는 방식이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직접 본인의 모습을 촬영했다. 지난해 상반기 온라인 GSAT를 처음 도입해 벌써 세 번째로 치러지는 방식인 만큼 서버 장애 등 돌발상황 없이 시험이 진행됐고, 응시생들도 큰 문제 없이 적응하는 모습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응시생들은 이번 GSAT 문제 유형과 시험 진행방식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고, 시험 난이도 역시 중간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GSAT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6∼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