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청 공무원 코로나19 확진… 국동 청사 폐쇄

11일 전남 여수시 국동 여수시청 국동 임시청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시 폐쇄됐다. 여수시청 제공

‘코로나19’ 가 전남 여수 지역 곳곳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여수에서는 6명(여수 131∼13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여수시청 공무원이 확진돼 국동 임시청사가 폐쇄됐다.

 

공무원 A씨는 최근 감기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여수 136번으로 분류됐다. 여수시는 국동 청사를 임시 폐쇄하는 한편 8개 과 18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에 들어갔다.(사진)

 

국동 청사에는 수산경영과와 어업생산과, 해양항만레저과, 섬자원개발과, 수도행정과, 상수도과, 하수도과, 공영개발과 등 8개 과가 있다. 여수시는 국동 청사의 출입을 통제하고 보건소 직원을 보내 공무원 18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여수산단의 한 공장 직원(여수 133번)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장 측은 접촉자를 확인하는 한편 공장 직원 200명과 협력업체 직원 50명 등 250명에 대해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여수지방노동청도 직원 1명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청사를 폐쇄하고 전 직원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여수에서는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와 요양병원 관련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수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마사지업, 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진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여수=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