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K팝 흥행? 나라가 기획한 것 아닌데 마치…불편하다"

성시경. 뉴스1

 

가수 성시경이 K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성시경은 지난 20일 오전 진행된 8번째 정규앨범 ‘ㅅ(시옷)’ 발매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목표를 위한 음악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으로 K팝을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도움을 주시던가”라며 “그런데 ‘K팝 쩔죠?’라고 자랑하면 뭔가 불편함을 느낀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K팝은 자연스럽게 생겨나서 자연스럽게 사랑받고 있다”며 “각자 기획사가 열심히 해서 잘된 걸 마치 우리나라가 기획한 것처럼 대하는 모습이 불편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K팝은 이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보다 ‘자연스럽게 이런 역할을 하는 음악이 고맙다’는 입장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시경의 정규 8집 ‘ㅅ(시옷)’은 일상 속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 등 ㅅ(시옷)으로 시작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는 지친 일상 속 ‘설렘’에 무뎌진 사람들을 위한 곡으로 수줍은 고백 멘트가 담긴 노랫말과 성시경의 감미로운 음색이 리스너들의 설렘을 자극한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