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이 8살 연하 임요한과 부부 예약제가 필요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서는 김지혜, 박준형 부부가 김가연, 임요환 부부의 집에 방문했다.
이날 김가연과 임요환은 함께 게임을 하며 김지혜와 박준형을 맞이했다. 게임 삼매경에 빠진 김가연은 “그냥 알아서 집 구경해라”며 쿨하게 말했고, 박준형은 “꿈에 그리는 그런 집”이라고 감탄했다.
게임을 마친 뒤 손님맞이에 나선 김가연은 살림의 여왕다운 솜씨를 선보였다. 이에 김지혜는 “황제의 아내가 될 자격이 있다”면서 “열심히 요리했는데 남편이 게임만 하면 기분이 안 상하냐”고 물었다.
“게임 끝나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끝낸다”고 김가연이 답하자 김지혜는 “적군의 본진에 와서 혼자 있었다, 그냥 김가연이 내 아내였으면 좋겠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김지혜는 10첩 반상을 기본으로 하는 김가연에 “밥도 해주고 간식을 챙겨주기까지 한다. 예약이 많이 되나봐?”라며 은근슬쩍 부부 예약제를 언급했고, 김가연은 “우리는 예약이 필요 없는 나이”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김가연과 임요한은 게임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일화도 꺼냈다.
당시 군 복무 중이던 김요환의 시범 경기 상대가 김가연이었다고. 김가연은 “처음 봤을 때 군인이라 웃는 게 빙구(?)상이었다. 순서에 따라 하는데 임요환이 갑자기 채팅으로 말을 걸어, 알고 보니 임요환이 핵13방을 터뜨려, 순간적으로 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가연이 “여배우라고 대우해주지 않고 막 대하는 모습이 자신을 자극했다”고 덧붙이자 임요환은 “관심을 받고 싶은 게 아닌 시각적으로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해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게임이라는 공통점으로 부부 사이의 갈등도 해결하고 있었다.
김가연은 부부가 함께 게임을 하길 추천하며 “함께 게임 하면 웃어. 게임도 같이하면 짜증은 나지만 웃음이 난다”며 “부부가 함께 웃지 않으면 못 산다”는 말로 감탄을 자아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