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새로운 모바일 노트북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로 인해 이미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노트북 점유율은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정보기술(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의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40.6%에 달한다. 지난해 33.4%에서 7.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다른 경쟁사가 같은 기간 1%포인트 미만 성장이나 점유율이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1분기 삼성의 노트북 출하 대수도 50만3000대로 지난해 전체 98만6000대의 절반을 벌써 넘어섰다.
교육 부문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21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트북 비중이 71.2%로 급증했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교직원의 노후화된 PC를 노트북으로 빠르게 전환한 영향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따른 전례 없는 변화를 겪으며 PC가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제품별로는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을 제공하는 울트라슬림 18∼21㎜ 노트북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게 갤럭시 북 프로다. 얇고 가벼운 몸체 안에 뛰어난 성능을 가득 채운 게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달 출시해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갤럭시 북 프로의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3분기 이후에는 삼성의 시장 점유율이 타사를 더욱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북 프로는 최적의 기기 성능과 끊김없이 소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는 학생의 비대면 수업과 가족의 홈엔터테인먼트, 직장인의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구축 등 컨슈머 및 커머셜 부문에서 요구되는 강력한 수요를 가장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나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