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빈속에 커피 대신 물 한 잔이 좋은 이유?

밤새 잃었던 수분 보충, 칼로리 섭취 줄여줘, 체중 감소 증가
정신력 향상, 독소제거·피부건강 개선, 신진대사 촉진 효과도

 

“이른 아침 시원하게 마시는 물 한잔이 당신의 하루를 바꾼다”

 

뭔가 거창한 멘트 같겠지만 사실이다. 사람들은 보통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물이 아니라 ‘커피’다. 그것도 빈속에 말이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각성 효과가 있기 때문에 졸음을 깨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문제는 공복 상태에 마신다는 것이다. 위 점막이 약해진 상황에서 커피가 들어가면 위염이나 위궤양 등 위 관련 질환에 걸려 고생하게 된다.

 

커피를 마시기는 하되 공복 상태에는 역시 물 한 잔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위에 남아 있는 위액을 씻어 위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좋기 때문이다.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아침 공복에 마신 물이 우리 몸에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7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아침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면 수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뤄져 있다. 일반적으로 체내의 수분은 하루 평균 2.5ℓ가 배출된다. 이 배출량은 하루 동안 다시 보충해줘야 하는 양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면 중에는 체내에 수분이 배출되기만 하고, 보충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몸에 수분 부족이 발생하면 갈증을 통해 수분을 보충한다. 이 감각은 ​​하루 종일 똑같이 효율적이다.

 

또 아침 식사 전 마시는 물 한 잔은 하루 종일 칼로리 섭취를 줄인다. 물을 많이 마시면 포만감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일일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 전 물을 마시면 다음 식사 때 칼로리 섭취량이 13% 줄었다. 다른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점심시간 30분 전에 물을 마셨을 때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아침에 물을 마시면 체중 감소가 증가한다. 아침에 마시는 물과 체중 감소 사이의 관계는 부분적으로 열 발생 효과 때문이다. 이는 소비 후 소화관에서 냉수를 데우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의미한다.

 

여기에 깨어났을 때 물을 마시면 정신력이 향상 된다. 탈수증은 정신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새로운 것을 암기하거나 배우는 것과 같은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의 1~2%에 해당하는 경미한 탈수는 주의력, 집중력, 단기 기억력 및 신체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일부 사람들은 게임을 계속 하고 싶다면 깨어 났을 때 물 한 잔을 마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 아침에 물을 먼저 마시면 독소를 제거하고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의 ’하수처리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체액의 균형을 조절하며, 혈류에서 노폐물을 제거한다. 이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물이다.

 

아울러 아침에 마시는 물은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밤새 느려져 있던 신진대사를 물 한 잔으로 다시 정상 궤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신장의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배설 기능도 강화돼 변비 예방에도 좋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