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노’ 이광재 “대선 출마 선언”

86그룹 주자 처음… 與서는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통령 출마 선언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조 친노(친노무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사진) 의원이 2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으로 20대 대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일류 국민은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신념의 정치를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를 원한다”며 “시대교체와 세대교체, 선수교체 3박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도지사를 지낸 3선(강원 원주갑)인 이 의원은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친노 진영을 대표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86 운동권 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에서 이번 대선 출사표를 던진 것은 그가 처음이다. 당내에서는 이 의원의 성향이 중도 우파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 내 공식 출마 선언은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에 이어 세 번째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