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명소인 청계천변을 따라 왕복 약 12㎞를 막힘 없이 달릴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통됐다. 청계광장부터 동대문구 용두역 인근 고산자교까지 연결되는 ‘청계천 자전거도로’는 서울시가 동서남북으로 구축하는 자전거 네트워크 대동맥의 핵심 간선망이다.
서울시는 31일 청계천로 직선구간(5.94㎞)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해 개통했다고 밝혔다. 청계천 자전거도로는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양 방향을 총 11.88㎞ 길이로 돌 수 있는 순환형 도심 자전거 전용도로다.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고산자교까지 간 다음에는 기존 자전거도로(청계천 하류 및 중랑천)를 이용해 한강 뚝섬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청계천 자전거도로는 서울 전역에 동서남북으로 구축되는 ‘자전거 전용도로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의 동서 핵심축으로 간선망 가운데 가장 먼저 완성됐다. 서울시 자전거 대동맥이 될 이 네트워크는 총 길이 23.3㎞로 계획됐다. 청계광장∼정릉천∼청계천∼중랑천을 잇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조성되며 아래로는 한강변까지도 이어지게 된다.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동북권 캠퍼스지구와 광화문 인근 문화·관광지구, 서울숲 인근 스포츠·레저지구를 자전거도로로 연결하게 된다.
자전거 전용도로 핵심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자전거 출퇴근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현황을 보면 코로나19 확산 후인 지난해 따릉이 이용률은 출근시간대의 경우 전년 대비 20.46%, 퇴근시간대에는 93.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계천 자전거도로 완성으로 동쪽으로는 청계천, 중랑천을 따라 한강과 동남·동북권까지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강까지 연계되는 서울 자전거 간선도로망 구축의 첫발을 뗐다”며 “시민들이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며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