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 ‘바이젠하우스’, M&A 시장에 나와

최근 곰표맥주, 말표맥주, 골뱅이맥주 등 국내 수제맥주의 인기가 대단하다. 연일 편의점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국내 수제맥주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다. 편의점에 수입맥주가 즐비했던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수제맥주 업체 중 최상위권의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세대 수제맥주 제조사인 ‘바이젠하우스’가 M&A 시장에 나와 새 주인을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이젠하우스는 병맥주 시설을 갖춰 지역 대형마트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연간 400만 L 생산 능력을 갖고 있는 업체로 편의점 시장 진출에 적합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바이젠하우스는 관련 특허 및 대한민국 주류대상 등 다수의 주요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맥주 개발협력, 지역 대표축제 주최 등 수제맥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제맥주시장 규모는 11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5 %로 급성장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관련 시장의 규모가 2023년에 3,7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수제맥주의 소비자 니즈 확대에 발맞추기 위해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도 속속 수제맥주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2015년 진주햄은 수제맥주회사인 카브루를 인수해 초기에 시장에 진입했다. 최근 교촌에프앤비 및 제너시스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도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제너시스 BBQ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 등 수제맥주 전문기업과 손잡고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젠하우스’ M&A 건에 관심이 쏠리는 상태다.

 

한편, 바이젠하우스는 제조업 외에 프랜차이즈 사업도 함께하며 전국 9개 점포와 약 200여개의 거래처 매장을 확보하고 유통에 편리한 세종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경영권 지분 전체로 규모는 약 60~70 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1공장, 제2공장을 두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