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전으로 감염 확산을 통제한 이스라엘이 마지막 남은 방역 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오는 15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출입국 통제도 계속 유지된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대응 부실로 이스라엘에서는 인구(약 930만 명) 대비 누적 확진자(83만9천여 명) 비율이 9%가 넘고, 사망자도 6천400여 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화이자-바이오 엔테크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5%가 넘는 513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빠른 백신 접종의 성과로 1월 중순 한때 1만 명을 넘기도 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0∼20명대로 줄었다.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0.1% 선이다.
검사 수가 평일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5일에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역 감염 사례 없이 입국자 중 4건의 신규 확진 사례만 보고됐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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