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과에서 소프트웨어를 복수전공했지만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문을 두드린 이모(27)씨는 최근 현대오토에버에 입사했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개발자’ 직군이다. 그는 “SSAFY에서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길러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SSAFY 4기 수료식을 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해 청년을 돕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조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을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년들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추는 것은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을 직접 챙긴다.
수료식에 참석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창의적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