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023년까지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빈국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내년에는 펜데믹을 종식한다는 목표 아래 최소 10억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0%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영국은 내년까지 1억회분을 공급하고, 당장 다음주부터 500만회분을 빈국에 보내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90여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조건이나 보답에 대한 압력 없이 화이자 백신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생명을 살리고, 전염병 대유행을 종식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다.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날 밝힌 5억회 접종분은 미국이 이미 제공하기로 한 8000만회분과는 별개다. 미국은 8월부터 연말까지 2억회분,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한다.
유럽연합(EU)도 연말까지 1억회분을 중저소득국가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가 각 3000만회분을, 이탈리아가 1500만회분을 기부한다. 프랑스는 이와 별도로 세네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8만4000회분을 보낸 바 있다.
일본은 코백스를 통해 3000만회분을, 캐나다는 원론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힌 상태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