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권고 접종 간격 11주인데… 정은경은 왜 4주 만에 완료했을까

해외 출장 위해… 긴급 출국자에 한해 4주 간격 1·2차 접종 허용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차 접종한 지 4주 만에 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1일 질병관리청은 정 청장이 지난 4월1일 1차 접종을 받았고, 29일 만인 같은 달 30일 2차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접종 사유는 국립보건연구원과 미국 제약사 모더나 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연구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을 위한 해외 출장 검토 때문이다.

 

질병청이 밝힌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AZ)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AZ 접종 간격은 4~12주 사이지만, 질병청이 효과를 고려해 권고하는 접종 간격은 11~12주다. 현재 AZ 백신을 접종받는 일반 국민은 11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고 있는데, 개인 사정이 있다면 간격을 8주까지 단축할 수 있다.

 

정 청장이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완료한 것은 긴급 출국자에 한해 이를 허용하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38일 만(3월28일, 4월30일)에 2차 접종을 완료한 바 있다.

 

한편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