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11~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다른 지도자들과 어울리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G7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스가 총리의 모습이 트위터에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지난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에게 이번 회담은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대면 국제회의다.
이에 따라 일본 현지 누리꾼들이 스가 총리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시선을 모았고, 일각에서는 “왕따 아니냐”는 반응도 내놨다.
논란이 된 사진(맨 위 사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1일 G7 기념촬영 후 어깨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했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다른 정상들과 교류 없이 홀로 뒤따랐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된 다른 사진(바로 아래 사진)도 있다.
해당 사진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기념촬영 후 여왕을 둘러싸고 환담하는 영국, 독일, 캐나다 정상의 모습을 담았다.
이 사진에서도 스가 총리는 다른 정상들과 교류하지 못한 채 뒷줄에 떨어져 있다.
또 한 트위터 사용자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바로 아래)을 올리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다른 정상들과 기념촬영 후 환담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다르게 스가 총리는 뒤에서 홀로 이를 바라보고 있다.
국제정치학자 야마구치 지로(山口二郎) 호세이대 교수는 이 사진을 리트윗하면서 “이런 인물을 지도자로 두고 있는 자신의 무력함이 부끄럽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스가 총리는 폐막 후인 13일 오후 기자단 간담회에서 “(자신은) 처음 만난 사람과 친하게 어울리는 것은 서투른 편이지만, 모두 목적은 같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은 힘주어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회담에 나왔는데 매우 친숙한 분위기였다. 팀의 한 사람으로서 맞아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지적이 지나치다는 반박도 있다.
실제로 스가 총리 내외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함께 엘리자베스 여왕과 따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된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