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이달 말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과 입당 여부를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윤 전 총장의 장고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총장으로 인해 대선버스 출발이 지연되면 안 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기자들에게 “6월 말에서 7월 초에 정치 참여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 여의도에 ‘공유오피스’를 빌려 캠프 사무실을 차리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해선 “정치 참여 선언 이후 각계각층 인사를 만난 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한때 가짜 약장수들이 기기묘묘한 묘기를 보이거나 평소 못 보던 특이한 동물을 데려다 사람 모아서 가짜 약을 팔던 시대가 있었다”면서 “이제 그런 식으로 약을 팔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경선 연기론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경선 연기에 대한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왔다갔다 잘 안 하는 사람”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도 “당내 논의가 체계적으로 시작됐으니 이른 시일 내에 정리되길 기다리겠다”고 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전체회의를 갖고 경선 연기론에 대한 의견을 모았지만 찬반이 팽팽해 결론을 내리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혜진·김주영 기자 jangh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