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전국 열기구 대회 등 새로운 항공레저 메카 도시로 발돋움을 시작했다.
17일 이상천 제천시장과 유일상 제천시의회 부의장 등이 모산동 제천비행장에서 열기구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시험비행에 탑승했다. 20여분간 자유비행과 계류비행(열기구를 줄에 묶는 비행)으로 탑승하면서 현장 비행여건과 안전성 검토를 위해서다.
제천은 분지 지형으로 열기구를 타면 자연환경과 도심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0월 한방바이오 박람회 기간에 계류비행 체험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열기구 제작과 조종사 양성을 통해 내년 4월쯤 열기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제천시는 전국 열기구 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항공레저 스포츠 메카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또 양성 조종사는 2026년 조정할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내 드림팜랜드 조성사업과 연계해 관광 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제천시는 민선 7기 핵심공약으로 도심관광객 유입을 위한 도심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문화의 거리 달빛정원과 의림지 역사박물관, 삼한의 초록길 그네공원, 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등을 조성하고 에코브릿지 조성과 의림지 수리 공원조성, 물길 100리 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심 관광 체류를 위해 목화여관&다방 게스트하우스, 엽연초 게스트하우스, 영천동 칙칙폭폭 게스트하우스 3곳이 개관했다. 청전동 휴가(家) 게스트하우스는 오는 30일 문을 연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열기구는 스포츠가 주는 짜릿함과 하늘에서 보는 제천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