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백신 접종 완료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이 시행되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신속한 백신 접종과 변이 바이러스 검사 확대 등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19일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2225건이다. 알파형(영국발) 변이가 1886건으로 가장 많고, 델타형(인도발) 변이가 190건,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와 감마형(브라질) 변이가 각각 1442건, 7건이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가격리 면제 예외 대상인 변이유행국가를 이달 남아공, 브라질 등 13개국에서 다음달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몰타를 추가해 17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5% 수준인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은 20%대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 15개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월 2000건가량 분석을 실시 중인데, 검사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격리 면제자에 대해서도 입국 후 1∼2일, 7일, 14일 3차례 추가 검사는 시행한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차단에 무엇보다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영국 등의 연구결과를 보면 화이자는 알파형 변이와 델타형 변이에 각각 93.4%, 87.9%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아스트라제네카도 각각 66.1%, 59.8% 효과가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