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20여명 늘면서 지난 23일(645명)부터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 지역발생 602명 중 수도권 467명, 비수도권 135명…수도권이 77.6%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34명 늘어 누적 15만3천7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0명)보다 24명 늘었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직장, 학교, 학원 등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진자 수가 하루 3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2명→429명→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이다. 이 기간 600명대가 3번, 300명대·400명대가 각 2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07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6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02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576명)보다 26명 늘면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지역별로는 서울 264명, 경기 179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67명(77.6%)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7명, 경남·전남 각 17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충북 10명, 대전 8명, 경북 6명, 대구·광주 각 5명, 충남·제주 각 4명, 세종 2명, 전북 1명 등 총 135명(22.4%)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광진구 고등학교-서초구 음악연습실과 관련해 총 18명, 양천구 직장과 관련해 16명이 각각 확진됐다.
또 경기 성남시 영어학원에서 25명, 고양시 일산동구 어학원과 관련해선 14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의 경우 울산 중구의 한 중학교에서 10명, 경남 양산시 보습학원과 관련해 16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유성구의 한 교회-가족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최소 72명으로 늘었다.
◇ 위중증 환자 2명 늘어 총 143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34명)보다 2명 줄었다.
신규 32명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서울·인천(각 5명), 경기(4명), 대전·전북·전남·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5명, 캄보디아 3명, 러시아·스리랑카 각 2명, 인도·필리핀·방글라데시·몽골·사우디아라비아·터키·포르투갈·스웨덴·미국·잠비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1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69명, 경기 183명, 인천 29명 등 총 48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천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3명으로, 전날(141명)보다 2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01명 늘어 누적 14만5천38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2명 늘어 총 6천39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6만6천545건으로, 이 가운데 1천19만56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2천18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7천763건으로, 직전일 2만8천833건보다 1천70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28%로(2만7천763명 중 602명), 직전일 2.12%(2만8천833명 중 610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7%(1천46만6천545명 중 15만3천789명)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