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삽화 오용·쩜오’ 논란에 與 맹폭 “반인륜적·패륜 언론. 온 국민이 경악, 막가자는 것”

강병원 “패륜언론 조선일보를 규탄” / 김영배 “혐오와 왜곡의 일러스트는 조선일보의 특기” / “언론혁신 관계법률을 6, 7월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조선일보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성매매 유인 금품 절도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 삽화를 잘못 사용한 조선일보를 향해 “패륜 언론”, “반인륜적 행위” 등 맹폭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선일보의 악질적 삽화에 온 국민이 경악했다”며 “성매매 유인 금품 절도 기사에 아무 관련 없는 조 전 장관 부녀 이미지 삽입해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으로 많은 국민이 치를 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2일 조선일보 공식 페이스북에는 박성민 청년비서관 비판 기사를 올리며, ‘쩜오’라는 성비하적 속언을 언급하면서 실언까지 했다”며 “이 정도면 막 가자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악의적으로 사람을 찌른 펜에 당한 국민이 구제받을 방법이 없다”며 “언론의 새기준과 원칙을 세우겠다. 악의적 편집과 허위조작정보로 인해 입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징벌적 손해배상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민 최고위원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반인륜적 행위”라며 “언론자유라는 미명 하에 진실왜곡, 인권침해, 불공정 보도로 피해자를 양상하는 것은 언론자유 보호의 영역이 아니다. 신속한 입법을 통해 피해 구제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패륜언론 조선일보를 규탄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칼럼 일러스트가 여러건 범죄기사에 재활용됐다. 실수라 해명하지만 반복되는 것은 실수가 아닌 의도가 있는 것이다. 방상훈 사장이 직접 나와 사과하고 책임자 문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2일 조선일보가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박성민 청년비서관 임명 기사를 게재하며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고 쓴 것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김영배 최고위원은 “혐오와 왜곡의 일러스트는 조선일보의 특기”라며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준석 대표를 칭송해마지 않던 조선이 지난 22일 젊다는 이유로 박성민 청와대 비서관이 임명됐다며 유흥업소에나 사용하는 '쩜오' 발언으로 희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언론의 자유에 기대 상습적인 패륜 행위를 일삼는 이런 행위를 우리 사회가 더이상 용납할 이유가 없다”며 “오보방지 및 허위조작정보 징벌적 손해배상제 처리에 즉각 나서겠다. 언론혁신 관계법률을 6, 7월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