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하수처리장에 환경전문직 공무원을 총동원해 24시간 무기한 순환점검으로 폐수 불법배출을 원천차단시킨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가좌·승기 하수처리구역 폐수배출업소 관리계획’ 및 ‘특별환경단속반 구성·운영’ 등 시행으로 연초 대비 고농도 하수 유입이 감소 추세다.
그럼에도 여전히 단속기간을 피해 불법적 폐수 배출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24시간 상시 감시체계 가동이 요구된다. 이번 점검에는 본청 환경국 전부서 및 8개 구청 환경전문직 공무원 168명이 투입된다. 취약지역 16개 구역 311개소 폐수 배출업소에 책임 할당제를 지정해 주·야로 살펴본다.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및 무단방류 의심업체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기획단속반을 꾸려 점검이 이뤄진다. 폐수 배출·방지시설 적정 운영, 무단방류 의심 배관·장비 설치 유무, 고농도 위탁처리폐수 적정 보관·처리 여부, 질산폐수 사용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하반기에는 전담인력 보강과 이동형 수질감시 시스템장비를 확대 구축하는 한편 비밀배출관 조사(GPR) 등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부 사업장의 불법행위로 많은 인력과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며 “불법행위 적발 시 강력한 행정·사법조치를 취해 물환경 정의를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