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상륙…‘최대 150㎜’ 돌풍 동반 물폭탄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라권·경남권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에서 50~100㎜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토요일인 3일은 전국에서 장맛비가 시작되겠다. 특히 수도권남부와 충청내륙 등 일부 지역은 밤부터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비가 예고돼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새벽에는 제주도, 오전 6~낮 12시에는 충남권·전라권·경상서부내륙에 비가 시작돼 정오~오후 6시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며 “강원영동에는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라권·경남권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에서 50~100㎜다. 다만 많이 오는 곳에서는 15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그 밖에 전국에서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비구름대가 차고 건조한 공기를 만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은 오후 3시부터, 수도권남부·강원중남부내륙·충청권내륙·전북서부내륙·경북북부내륙·전남남부·경남서부는 오후 6시부터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해 시간당 50㎜ 이상 강한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의 경우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시 내 소하천과 지하도, 저지, 산간, 계곡, 농수로 등에서는 범람 또는 침수가 우려되고 상하수도 등에서 물이 역류해 피해가 예상되니 철저한 사전 점검을 해야한다”며 “비가 시작되기 전부터는 접근을 삼가고 작업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오후부터 돌풍이 예고됐다. 제주도는 평균 초속 10~16m, 최대순간 20m 이상의 바람이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5m 수준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비의 영향으로 더위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를 오가겠다.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3도, 수원 22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2도, 광주 22도, 대구 21도, 부산 22도, 제주 2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6도, 강릉 23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제주 30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