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장모 최모씨가 지난 2일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불거진 이른바 '처가 리스크'를 어떻게 넘어설지 고심하는 표정이다.
캠프 대변인이 장모 재판에 대해선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것도 이런 분리 대응의 일환으로 보인다.
장모의 법률 대리인인 손경식 변호사가 캠프 내 네거티브 대응에 관여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장모 이슈와는 거리를 두는 셈이다.
그렇지만 야권 내에서는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내상을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대선 출마 첫 일성으로 '공정'의 키워드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처가를 둘러싼 '도덕성 리스크'의 파괴력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처가와 맞물린 수사와 의혹이 줄줄이 이어지는 흐름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윤 전 총장 본인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고, 부인 김건희 씨의 형사사건도 여러 건 계류돼 있다. 장모 역시 이번 재판이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윤 전 총장이 마이웨이 기조를 고수한다고 해도, 대권 레이스 굽이굽이마다 도덕성 악재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야권 관계자는 "악재에 대응하는 윤 전 총장의 자세와 기술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뜬구름 잡는 원칙론 반복으론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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