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장모 구속 후 발표된 양자대결 결과… 이재명 44.7% VS 윤석열 36.7% 오차범위 밖

尹 ‘쥴리’ 논란, 장모 구속 등 출마 선언 후 첫 위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8%p)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는 여론조사 업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30일~7월2일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44.7%의 지지를 얻어 윤 전 총장(36.7%)을 8%포인트가량 앞섰다.

 

이어 ‘기타’ 0.4%, ‘없다’ 13.7%, ‘모름/무응답’ 4.4%으로 이를 모두 합치면 18.1%에 달했다. 두 후보간 지지도 격차보다 부동층이 더 많은 셈이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이 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만 18~50대에서 이 지사가 앞섰고 60~7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이 지사가 우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서울과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이 지사는 지난 1일 온라인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자신의 정책과 국정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그보다 이틀 앞서 6월29일 출마 선언을 한 윤 전 총장은 ‘X파일’ 존재 논란 및 부인 김건희씨의 ‘쥴리’ 관련 인터뷰, 장모 구속 등 잇단 악재가 겹치며 첫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뉴시스는 “돌출 악재가 대선 출마 컨벤션 효과를 상쇄하면서 윤 전 총장은 양자 대결에서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뒤처졌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한편 모든 여야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 26.5%, 윤 전 총장은 25.0%의 지지율로 두 사람 간 격차는 1.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4%로 3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6%로 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유승민 전 의원 2.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4%, 최재형 전 감사원장 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8%, 정세균 전 국무총리 1.8%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