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산은 밤새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1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4일 경찰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심 하천인 온천천 일대 세병교·연안교·수연교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또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남항대교 컨테이너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은 동래구 126㎜, 부산진구 121㎜ 등을 기록했다. 또 순간최대풍속은 서구 24.6m/s, 남구 23.7m/s, 오륙도 23.1m/s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0시 18분쯤 부산 남구 문현동 한 아파트 3층 유리창이 파손됐고, 남구 대연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창문이 깨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6시 20분쯤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시외 방향 구서IC에서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70대 운전 기사 A씨와 40대 승객 B씨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 6시 23분에는 부산 영도구 한 건물 4층 옥상에 설치된 트램펄린이 강풍에 날려 1층으로 떨어졌다. 오전 7시 30분쯤 부산 동래구 온천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대형 공사 가림막이 강풍에 맥없이 쓰러졌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23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송백마을 앞 도로를 달리던 25인승 통근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승객 C씨가 숨졌고, 함께 탑승했던 다른 승객 3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