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전을 방문했을 당시 한 호프집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가게 주인이 갑자기 몰려든 인파에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지난 6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다녀간 유성의 한 호프집 사장은 “가게에서 열린 행사 주최 측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라며 이날 경찰에 신고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전공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지역 기자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두 일정 사이 짬을 내 인근에서 열리고 있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만민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 지지자와 취재진 등 인파가 갑자기 호프집에 몰리면서 당황한 가게 주인이 행사 주최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게 주인은 참석자들에게 “사전에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느냐. 당장 행사를 중단하고 모두 나가 달라”고 요구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윤 전 총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현장을 떠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측은 “토론회 방문은 예정에 없었던 일이었고,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