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댓글러 프로필 사진 노출 이후… 악플 블라인드 처리 건수 16%↓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자사가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 댓글에 작성자 프로필 사진을 노출한 이후 악성 댓글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월13일을 기점으로 사용자의 프로필 사진이 뉴스 댓글에 반영되도록 했다.

 

이를 전후해 이전 한 달과 이후 한 달을 비교했을 때 악성 댓글을 걸러주는 ‘AI 클린봇’이 블라인드 처리한 건수가 16% 감소했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전체 댓글 작성 수는 8% 줄었고, 작성자가 스스로 삭제한 경우나 규정 미준수로 삭제된 건수는 각각 7%, 6% 감소했다. 이용자의 댓글 모음을 방문하는 건수는 45% 증가했고, 댓글 모음을 통한 기사 소비도 14% 늘어나는 등 댓글을 다는 이용자 개개인에 관한 관심은 늘었다.

 

반복적으로 악플을 다는 작성자가 이전보다 쉽게 특정되면서 댓글 차단 기능 사용이 30% 늘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부터 이용자가 특정인이 쓴 댓글 노출을 차단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프로필 사진을 통해 댓글 활동이 더 쉽게 식별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댓글 작성자들이 표현에 더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향후 네이버는 댓글 이용자 차단 횟수를 기존 300명에서 500명으로 늘리고, 하반기에는 선호하는 ‘댓글러’ 활동을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