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범죄 연루 양향자 의원실 당직자 제명

더불어민주당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 연합뉴스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직자가 제명 징계처분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9일 윤리심판원을 열고 성범죄 사건에서 2차 가해를 한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의 지역위원회 당직자 A씨를 제명 징계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당은 A씨가 민주당 윤리 규범 제14조 성희롱·성폭력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 규범에는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피해자 본인에게 피해 사실 등을 지속해서 말하거나 확인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또 피해자와 관련해 사실을 적시하거나 객관적 사실이 아닌 사실을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

 

A씨는 단톡방에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 의원의 지역사무소 직원 B씨의 사건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B씨를 제명하고 양 의원 등에 대한 조사를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의뢰했다.

 

경찰도 양 의원의 의뢰로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