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빌보드 ‘핫 100’ 7주 연속 1위… 올해 최장 기록 턱밑 추격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 가장 오래 1위를 차지한 노래 기록과 1주만 남겨둔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빌보드는 BTS의 ‘버터(Butter)’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BTS는 6월 5일 자 차트 1위를 시작으로 12일, 19일, 26일, 7월 3일, 10일에 이어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발표한 첫 영어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3주간 1위에 올랐던 자신들의 기록은 진작에 넘어섰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지난 8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스트리밍 횟수 1080만 건과 다운로드 수 10만8800건,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910만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횟수와 다운로드 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오히려 증가(6%)했다.

 

이날 ‘핫 100’ 1위로 방탄소년단은 통산 12번째 ‘핫 100’ 1위 기록을 세웠다.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1회), 한국어 노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1회), ‘버터’(7회)다.

 

해당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한 곡은 빌보드 사상 54곡뿐이다. 7주 연속 1위의 기록은 ‘버터’를 포함해 8곡에 불과하다. 더불어 올해 최장 기간 ‘핫 100’ 정상을 지킨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 기록(8주)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BTS는 빌보드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정말 믿기지 않는 7주 연속 1위”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BTS는 지난 9일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담긴 싱글 ‘버터’를 발매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댄스 팝 기반의 경쾌한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로, 세계적인 뮤지션 에드 시런과 영국 출신 프로듀서 스티브 맥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빌보드는 “BTS는 최신 싱글 ‘퍼미션 투 댄스’로 7월 24일 자 ‘핫 100’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