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은 짧은 장마가 끝난 뒤 지난 주말부터 찜통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포항에선 올 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포항기상대는 13일 오전 포항지역 최저기온이 25.9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하루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인근 경주에는 폭염경보가 포항과 영덕, 울진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주 34도, 포항 33도, 영덕 32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포항기상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연이어 유입되고 있다”며 “한동안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열사병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기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고,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가 이틀 간 이어지면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