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유명화가 ‘갤러리 여직원 성폭행’ 檢 송치

警, 업무상 위력 간음 혐의 적용

국내 유명 60대 화가가 최근 부산의 한 갤러리에서 일하던 20대 계약직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한 유명 갤러리 소속 화가 A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전시회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해당 갤러리에서 아르바이트하던 B씨에게 전시회 준비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전시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 A씨는 B씨와 동료 C씨에게 회식을 제안했고, C씨가 선약이 있다면서 거절하자 B씨에게 “둘이서 밥이라도 같이 먹자”면서 자신이 투숙하고 있던 호텔로 유인했다.

 

A씨는 호텔에서 B씨에게 “함께 춤을 추자”며 껴안은 뒤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 B씨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갤러리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A씨의 제안을 거절할 경우 정식직원 채용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거절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