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숙소 술자리로 방역수칙 위반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NC 내야수 박민우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숙하며 처분을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강남구청이 “초기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며 확진 선수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민우는 경찰 수사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그래도 이번 사건으로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 끼친 피해는 적지 않다. 특히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숨겨오다 뒤늦게 밝힌 NC 구단도 이런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고 비난만 할 시간은 없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에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이날 박민우의 대체선수로 롯데 고졸 신인 좌완투수 김진욱(19·사진)을 깜짝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쿄올림픽 대표팀은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다. 교체 명단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