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이웃에게 ‘나체로 돌아다니려면 커튼 좀 쳐달라’라고 적힌 쪽지를 받아 현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에식스주 첼름스포드에 사는 알렉산드리아 테일러(26·사진)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는 최근 자동차 앞유리 와이퍼에 꽂힌 쪽지를 발견했다.
해당 쪽지에는 ‘벌거벗은 채로 집 안에서 걸어 다닐 때 최소한 커튼을 좀 쳐달라’라고 적혀 있었다.
또 ‘내 아이들은 당신의 엉덩이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도 있었다.
이에 테일러는 “쪽지를 보자마자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3일 전 오후 10시쯤 나는 상의를 입고 하의는 속옷만 입은 채 불을 끄기 위해 집을 돌아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창문 밖에서 이웃집 딸이 서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던 걸 눈치챘다”고 회상했다.
계속해서 “그리고 며칠 뒤 나는 쪽지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쪽지를 누가 썼는지 짐작이 간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이웃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황당하다”며 감정을 드러냈다.
또 테일러는 페이스북에 “내가 잘못된 거냐”며 해당 쪽지가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집에서 무엇을 입고 다니든 무슨 상관이냐”, “처음부터 보질 말아야 한다” 등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