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의혹’ 엄성섭 TV조선 앵커 경찰 출석

엄성섭(47) TV조선 앵커. SNS 캡처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엄성섭 TV조선 앵커가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엄 앵커를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엄 앵커 등 언론인과 수사기관 간부 등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혐의점을 조사해 지난 5월 초 엄 앵커와 A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직위해제 된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B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입건했다. 

 

최근 입건된 중앙일간지, 종합편성채널 기자 1명씩과 금품 공여자 김씨까지 더하면 경찰 수사 대상은 현재까지 모두 7명이다.

 

전날 경찰은 김씨에게 골프채를 받은 혐의로 수사 중인 이 전 논설위원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