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 심야 감축운행을 시행한 결과 지하철은 40%, 버스는 24%의 이용객이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사실상 야간 통행금지 조치에 따라 대중교통 혼잡도는 다소 줄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감축운행을 시작한 지난 9일 이후 일주일간 서울지하철 2∼8호선은 이전 대비 20.7% 수준인 33회 운행이 줄었다. 1호선은 경기·인천 등 시외구간과 운행시격 확보를 위해 감축운행을 실시하지 않았고, 5·7호선은 경기·인천 연장구간과 열차운행 조정 관계로 지난 12일부터 감축 운행됐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지난 8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 운행하고 있다. 시내버스는 325개 노선을 대상으로 하루 운행횟수가 2470회에서 1975회로 줄었고 마을버스는 249개 노선을 대상으로 2만8287회에서 2만7797회로 감소했다.
시내버스, 마을버스 이용객 수는 20∼30%가량이 줄어들었다. 시내버스 이용객의 경우 야간 감축 시행 이후 오후 10시 기준 19.2%가 이전 대비 줄었고 오후 11시 기준으로는 25.4%가 감소했다. 마을버스 이용객은 오후 10시 기준 26.3% 줄었으며 오후 11시 기준으로는 32.9%가 감소했다.
버스 안은 여유로운 수준이다. 야간 감축운행 이후 시내버스 혼잡도는 54.1%로 이전 57.1%보다 2.9%p가 줄었다. 마을버스도 야간 감축운행 이후 46.6%로 이전 49.2%보다 2.6p 감소했다. 시는 버스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혼잡도 80% 이상이 2주 이상 발생하는 노선은 다시 정상운행 할 예정이다. 지하철 운행시간 단축과 버스 일반노선 감축운행으로 심야버스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혼잡도가 높은 N13(상계∼송파), N61(양천∼상계) 등 심야 노선은 다음달 2일부터 증차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더욱 철저한 방역과 안전 관리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 대중교통을 만들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최대한 외출, 만남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